한국 우파의 사상적 기반(이라는게 있다고 치면) 중 하나가 결단주의인데, 특히 이는 세련된 척 서구물 먹은 척 하는 젊은 우파들이 경제학이나 자연과학 등의 독립된; 기준에 따른 결정을 옹호하는 논리이기도 하다. (물론 이는 결단주의의 발전 과정을 못 따라간 용법이다.)

이번 윤통의 체포는 그러한 결단주의의 부정 - 정확히는 결단 주체를 개인 혹은 소수집단으로 보는 과거의 결단주의 - 인지라 우파에게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 충격이 됨.

박근혜는 암군이라서 문제였다면 윤석열은 폭군인데 이를 쫓아내야 하는가에서 아니라고 하고 싶은 것.

칼 슈미트가 나치 패망 이후 살아보려고 몸을 풀 파워로 비틀어댄 궤적들도 원본은 아니어도 정리요약본이라도 좀 읽어보고 업데이트 좀 합시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