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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자살 관련
장제원씨가 사망했고 자살로 추정된다고.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의 자살은 그 죄가 확정되기 전에 수사를 막고 아무런 책임 없는 피해자를 공격 받게 만드려는 중대한 가해 행위다. 자신이 하지 않았다면 당당하게 밝혀 나가면 되고, 했다면 법률상 도의상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어느 쪽도 택하지 않고 알량한 무죄 추정을 유지한 채로 남은 사람들을 고통에 빠트리고 마지막까지 가해의 집념을 불태운 그런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기란 어렵다.
나는 그의 정치이력에 대해서도 매우 비판적이지만, 설령 정치인으로서의 그를 높이 평가한다 해도 공인이라면 이러한 가해 행위를 도와주는 결과가 되는 추도는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실력자, 중진 의원, 정권 핵심으로 떵떵거리며 산만큼 참으로 비겁하고 추한 죽음이다. 피해자에게는 어떠한 잘못도 없고 이후로도 보호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