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g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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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 프리 티어에서 시작해 오라클 리눅스, 우분투 인스턴스 1개씩을 굴리고 있음. 저 둘을 OCI가 공식 지원하기도 하고, 위험 분산 의미도 있었고. 그래서 저 둘을 서버 OS로서 비교하자면,
오라클 리눅스의 강점은 (당연히) OCI가 가장 잘 지원한다는 점. NextCloud 설치까지 있는 등 문서화도 매우 잘 되어 있고 스토리지 확장 등 인스턴스 관련 작업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자동화된 관리가 된다. RHEL 클론이기도 해서 거의 모든 앱이 설치를 지원함. selinux 등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인프라로 필요한 강력한 도구들이 잘 돌아감.
단점은 기본 레포지토리가 버전업이 늦고 라인업이 제한적이라서 epel 등 외부 레포지토리를 써야 하고, 기본적으로 서버용이 아니라면 snap이나 appimage를 쓰게 됨. 한 번 익숙해지면 큰 문제가 아닌데 배워야 하는 사항들이 있음. 또 하나는 딱 한 번 업데이트 중 hang된 적이 있음. Rock Solid 하지는 않음. OCI 쪽 문제일 수도 있고 2년 동안 연속 운용하면서 단 한 번이니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우분투의 강점은 우선 기본 레포지토리의 라인업. 따로 작업하지 않아도 apt 명령으로 대부분의 앱들을 커버할 수 있음. 또한 작고 시작 단계의 플젝들이 우분투만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꽤 있어서 이럴 때도 편리함. 개인들이 작성한 한국어 정보들도 가장 많음. 즉 입문 문서들 명령어들을 복사해서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편리함. 그리고 2년 동안 단 한 번도 동작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음. 캐노니컬도 지원도 좋고 LTS 버전은 Rock Solid 함. 다만 돈 내면 뭐 더 해준다는 광고 문구는 거슬림.
단점은, 우분투/데비안에 맞춰서 바꾼 부분들이 많아서 업스트림이나 외부에서 직접 가져온 앱들을 운용하려면 오라클 리눅스보다 귀찮아질 때가 있음. (수정사항: selinux가 없지만 대신 apparmor가 설치 되어 있음.) 그리고 커널이 간헐적으로 자원을 크게 먹을 때가 있음. 스루풋이 안정적이진 않음. Crash나 hang된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보자/취미가일수록 오라클 리눅스를 추천. 어드민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보는 스킬은 어차피 필요하고, 재미도 있다. 얼른 Ouf of box로 뭐 돌려야 한다면 우분투가 정답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