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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관련

대승비불설은 나도 동의하지 않으나, 어디 용왕이 받아다가 몇백년 숨겨두다 사람들에게 돌려준 고서라던가, 모든 걸 가르쳤단 부처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슬쩍 비밀리에 계승된 가르침이라던가 하는 말들까지 모두 불설로 인정할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세계화 되면서 많은 언어들로 남은 불경들을 비교 연구하는 학문적 접근에 대해서 훼불학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그렇다. 불교를 슈라마나의 일부로만 보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슈라마나의 일부가 아니었던 것도 아니다. 원시 불교는 학문상 가정의 개념이지만, 많은 경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내용에 반하는 일부 지역의 경전 혹은 가르침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법은 언제나 재발견되어야 한다. 특정 시기의 법만이 옳을 수는 없다. 부처님 생존 당시라면 모르겠으나, 우리는 그 내용을 골라내기 어렵다. 결국 법을 등불로 삼아 공부하는 수 밖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