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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음악을 들어온 입장에서, AAC 256kbps가 충분하냐고 하면, 내 대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임. 블투도 상황에 따라 다름.
하나는 확실하다.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헤드폰은 음질을 요구하는 음악 감상에 적합하지 않다. 전문 메이커의 100만원 대 헤드폰도 드라이브의 한계는 어쩔 수 없다.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배터리의 한계는 뚜렷하다.
하지만 잡음이 깔리는 환경에서는 어차피 상관이 없다. 오히려 노이즈 캔슬링이 도움이 될 것이다.
AAC로 가면, 심리음향학적 압축인만큼, 잘 되는 음악이 있고 아닌 음악이 있다. AAC가 빼는 그 소리를 인식해버리면 이후 그 음악에서는 자꾸 그게 마음에 걸린다. 사람의 귀는 인지하는 부분에는 (불행히도) 굉장히 민감하다.
대부분의 환경과 음악에서 AAC 256kbps는 충분하다. 하지만 그 압축이 잘 안 되는 음악은 있다. 무손실 음원은 그럴 때 필요하다.
그럼 이러한 제한적인 상황 - 잘 정리된 환경, 일부 음악 - 들에서 나오는 작은 차이에 대응하는데 돈을 들여야 하는가? 이는 전적으로 취미의 영역이다. 대부분 괜찮다고 해서 나도 그럴지는,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이게 참 성가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