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스 CEO 제이가 모더들에게 밴 해달라고 집단 신고 넣어도 소용 없다고 포스트 하자, 커크 언급에 대한 제재 등으로 불만 있던 유저들이 몰려들어 키배 뜨다가 상호간에 별 소리를 다 했던 모양.

뭐 미국 정치 대립 최전선에 한 진영으로 끌려 들어가는 상황이 매우 힘들겠지만 흑역사 적립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을텐데 싶다. 경영이 쉬운 일이 아니지. 트위터가 겪었던 문제를 다시 시작한 셈이다.

모더레이션 권한을 나누는 시스템을 이제 막 시작했다는 말을 하려다 사람들을 긁은 거 같은데, 블스에서 단일 서비스, 중앙집중적으로 설계된 부분들이 하필 정치 충돌에 엮여버린 상황. 이 문제는 기술적인 게 아닌데다 이미 유일한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권한을 휘둘러 버려서 해결하기가 난망해 보인다.

@pkgupdt 근데 참 모더레이션이 힘든 일이긴 한 것 같아요. JD 밴스나 제시 싱갈이 왔을때도 밴부터 하라고 했는데 약관 위반을 하진 않았지만 혐오자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혹은 약관의 취약점을 건드린다면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등 참 복잡해보입니다. 물론 유저쪽 입장도 이해가 가긴 가는데…

지금 블스는 미국에서 안티 MAGA, 좌파...들의 집결지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어서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복장 터질 상태긴 함. 한 성향이 유저들 내에서 지배적 위치로 가는 건 막고 싶은데, 그러려면 모더레이션 권한을 강력하게 사용해야 하고, 이건 중앙집중된 유일 서비스의 형식이라 지금까지 홍보해 온 분산형 시스템이 거짓말이었다는 증거가 된다.

뭐, 유저들도 이미 정치 최전선이 되는 거, 진영 진지 마련에 관심 있지 분산형 시스템 따윈 관심도 없는 거 같긴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