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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싱어롱 / 한국극장비판

케데헌 팬분에게 끌려가 (포스터 장수 채우기용 ㅋㅋ) 극장에서 싱어롱을 봤다. 음향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역시 영사기가 기본도 못 지키는 한국 극장들의 한계는 여전했다. 레이저 같은 최신? 장비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설정 제대로 하는 곳을 따로 찾아야 하는 수준. 큰 스크린은 분명 장점이지만, 가정집 TV도 계속 커지는 시대다. 오늘 간 곳의 영상은 낙제점이었다. 화면 크게 나오면 됐지, 로는 그 돈 못 받는다.

케데헌은 이제 3회차 관람인데, 확실히 원 기획이 성인 대상이었다는 점이 크게 보니 잘 보였다. 캐릭터의 조형, 배경 장소, 연출 등에서 90~2000년대 서브컬쳐 성인물의 짙은 영향이 보인다. 이래도 되나? 싶은데, 미국에서는 잘 모를테니 뭐 괜찮나.;

스토리도 원래 짱 센 루미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서 나 X 먹인 놈들 다 썰어버린다, 라는 아주 단순한 전개. 이 시대의 스타워즈라 한 적이 있는데, 아니다. 수련도 성장도 없이 그냥 다 뎅강! B급 테이스트. 이런 거 애들 보여줘도 되나 싶을 정도.;;

보고 오면서 동행과 후속작은 킬빌이냐 세라문이냐 두 길이 있을 뿐이라고 얘기했는데 정도는 후자지만, 이런 거 만드는 사람이면 킬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