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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이트, 네거티브.
사진 촬영 의뢰하고 인터넷에 결과물에 불평하는 사람들이 올린 망한? 사진들 보고 있으면, 특히 행사 포트레이트로 돈 벌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사진 자체가 엉망인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결국 "내가 원하는 나/그 사람의 모양"이 안 나와서 화 내는 글이 너무 많다. 그냥 AI로 만들어주면 서로가 편할텐데, 뭐, 남이 예쁘게 찍히면 자기도 그런 사진 갖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나야 취미가라서, 네가 찍어준 자기 사진 너무 나 같아서 싫다는 말 들으면 다음부턴 안 찍으면 그만이지만, 프로의 길은 참 험난하구나 싶다. 난 충분히 그 사람 좋은 표정, 분위기 살려서 잡아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 사람에게는 자기의 싫은 모습인 거지. 그걸 잘 구분하는게 프로겠고. 장사 기술은 또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