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ix(+kakoune) 명령어들은 vi(m)이 레거시로 끌고 가던 어색함을 다시 잘 정리했다는 느낌. 이제 내 용도라면 모달 에디터라도 별 문제가 없어서, 익숙해지면 emacs 쓰기 귀찮을 때 쓰기 좋을 거 같다. markdown/LaTeX 지원이 잘 되면 좋겠네. 나에게 이제는 더이상 컴파일러/디버거/shell 통합 같은 기능들이 중요하진 않으니까.

키맵을 selection+operation으로 통일하는 건 좋지만 기본 selection이 "지금 위치의 한 글자"라는 점이, Powershell의 Verb-Noun pair 문법보다는 유연하고 vi의 유사성을 높이지만 그와 동시에 vi 키맵보다 딱히 더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이 든다. Selection 명령이 더 쓰기 쉽기는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