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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의 색감은, 결국 입력되는 빛의 주파수를 출력 색영역(sRGB나 Adobe RGB, DCI-P3)의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문제. 렌즈의 특성은 일단 제외하고, 센서 앞단 필터들, 컬러 어레이, 포토 다이오드, ADC 회로를 거쳐서 신호값이 숫자로 나오면, 그 다음에 레벨 조정 등 신호 전처리, 디모자이크, WB 적용, 감마 적용 등 신호 처리 후 색역 압축 등 인코딩으로 순서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이걸 크게 나누면, 센서 앞 광학단, 포토 다이오드 및 ADC, 디지털 신호처리 3단계가 된다.
RAW는 카메라 내 신호처리 단계에서 초기에 생성한 데이터고, JPG 출력은 모두 거친 다음의 결과물이다. 원본, 순수한 RAW라는 개념이 허구에 가깝고, RAW면 모든 카메라가 다 같다는 말도 의미를 가지기 힘든 이유다. 당장 컬러 어레이 필터의 특성부터가 다른데 어떻게 같을 수가 있나. 특정한 한 건에서는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몰라도, 같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카메라 제조사가 이 모든 단계를 다 직접 만들 필요는 없으나, 모두를 세심하고 일관된 정책 하에서 조정할 필요는 있다. 캐논, 소니, (방향성이 다르지만) 후지필름이 이를 잘 한다. 파나소닉은 튜닝의 한계가 자주 보이고(카메라 바디, 세대 별로 튄다), 니콘은 전체적으로 한 스텝은 뒤져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그래서 현재 카메라를 추천한다면 캐논, 소니 외에는 하기 어렵다. 후지야 살 사람이 알아서 사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