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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붙이는 글은 고민거리다. 연작으로 묶는 일도 그렇다. 한 장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자꾸 주석이나 흐름을 붙일 거면 영상이 더 낫지 않나 싶은 생각에 그렇다. 그래서 하더라도 최대한 짧게 하려고 하는데 이 번에도 길어져 버렸다.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천장의 조명용 구멍들에서 쏟아지는 빛들이 인상적이었다. 갇힌 곳에서 군주가 허락한만큼만 내리는 은총도 오롯이 아름다운가. 빛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렘을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