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르츠는 성실하고 빠른 공격수다. 그의 장점이 잘 드러난 선제골이었다. 맨시티가 첼시에 있던 그에게 결승선제골 얻어 맞고 졌던 결승전이 생각나더라. 강팀 상대로 강한 좋은 선수다.
아스날 수비진은, 유능한데 거칠다. PSG를 연장까지 유효 슈팅 4개로 틀어막고, 필드골이 없었다는 기록이 수비의 강력함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레드 카드가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노 카드 PK 하나로 끝났다면 다행이라 할 수준. 잘했다고 해야할지, 심판 덕을 봤다고 해야할지.
PSG의 공격진은 내려 앉아 거칠게 나오는 아스날 상대로 별반 힘을 못 썼다. 맨시티는 결국 홀란과 오라일리라는 피지컬 즉 힘으로; 해결했는데, PSG의 공격수들로는 무리였다. 맨시티 외엔 케인이 있는 바이언 정도나 필드골을 낼 수 있을 듯. ATM의 알바레스로도 무리였다.
부카요 사카가 스로인 지연하다 카드 받고, 전반 마지막 코너킥 날린 것도 비판받을 부분. 이번 시즌 아스날은 성취에 비해 평가가 낮은데, Dark arts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비신사적 플레이가 많았다. 월드컵에 맞춰 개정된 룰 덕분에 지금이라도 제재가 들어가서 다행이다. 사카 개인은 필드에서는 무척 성실하게 수비했고, 제 몫을 했다.
승부차기는 운이지만, 자팀 골키퍼가 선방 하나 해줬는데 두 번이나 골대 바깥으로 날린 건, 우승 자격이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아스날은 우수한 팀이고, 아마 다음 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지만, 이 팀이 빅이어를 들 수 있을까? 지금 스쿼드로는 무리라고 본다. 변화가 필요하다.
PSG는 분명 강팀에다 챔스 연속 우승팀인데, 뭐랄까, 압도적이라는 느낌은 없다. 미안한 감이 들 정도로.;; 하지만 이런 평탄한 느낌이야말로 엔리케 감독의 위대함이다. 아스날은 이번 결승전에서 유효 슈팅이 선제골 하나 뿐이었다. 이 팀의 강점은 팬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부분에 있다. 챔스 연속 우승을 축하합니다!